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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리르 (Courir)
주랑  2024-01-15 08:09:57, H : 1,298, V : 20
- Download #1 : 달리기.jpg (106.3 KB), Download : 14  
- Download #2 : 꾸리르.jpg (115.2 KB), Download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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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꾸리르?...쿠리르?.
'달리기'란 뜻의 불어로 오리지날 책(*) 제목이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아래와 같은 옮긴이의 후기가,
'어때? 이 책 한번 사서 읽어보지 않겠소?'.라고 유혹한다.

"이 책을 구성하는 42개의 이정표와 백여 개의 단어들은
마라톤의 공식적인 거리인 42.195km를 상징적으로 지시한다.
킬로미터를 거듭할수록 텍스트는 어려워진다.(아니,처음부터 어렵다~ㅠㅠ)
작가가 30장에 가장 어려운 텍스트를 놓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마라톤에서 가장 힘들다는 30km에서  보통 주자들은 바닥에 주저앉거나
거의 빈사 상태로 계속 달리기를 선택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주자처럼 여기서 멈출 수도 계속 읽기를(달리기를)결심할 수도 있다"
.
그런데~!
솔직이 어려워 진도가 쉽게 나아가질 않는다.
쉬운(?) 내용부터 추리고 추려서 소개 올리고자 한다.


# 달리기는 중력의 법칙과 작별한다 (P10)

"당신의 두 발이 더 이상 지면에 머물지 않는 순간,
당신은 달리기 상태에 있고,  당신은 다른 차원으로
걷기의 경험이 접근 할 수 없는 새로운 모험 속으로 진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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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운 글만 추렸는데도 어렵다...난독증인가?
포기하지않고 계속~^^


#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P32)

"Cogito,ergo sum ( I think, therefore I am )"
데카르트 명언으로 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심장 전문의이자 작가인 <조지 A. 시언>이다.
마이클 W 오스틴이 쓴,<마라톤은 철학이다>에도 나온다.
.
.
어쨌거나~
작가는 이 책속에서
너무 어렵게(?) 풀어놓아 읽기를, 옮기기를 포기한다.


# 달리면서 하는 철학 (P106)

"달리기의 철학을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달릴 때 쉼 없이 떠오르는 질문을 하나 해보자.
달릴 때 정신과 신체는 분리될까? 아니면 결합될까?
....
우리는 달리기가 정신에 대해 신체가 승리하는 신호라고 믿을 수 있다"
.
.
이 정도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그냥~,넘어가자~^^


# 고통의 즐거움 (P268)

"아픔(통증)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이다"
(Pain is inevitable, but Suffering is optional)

이 말은~
작가이자 러너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속에
나온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
작가가 한마디 덧붙인다.
"극단의 노력을 할 때, 엔돌핀이 나오고,
그것은 좋은 기분을 생기게 하고 행복감에 젖게 한다.
오르가즘과 주자의 고통은 같은 화학적 폭발 속에서 서로 접근한다."
.
.
글 내용이 너무 철학스러워서 어렵기도 하지만,
이걸 읽고 추려서 소개하는 것도 너무 어렵네요.~ㅠㅠ
좀 더 분발하여 공부(?)하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PS.1
 (2024-01-15 08:30:42)

# 달리기, 형이하학적 성찰
(Courir, Meditaions physiques)

-작가; 기욤 르 블랑 (Guillaume le Blanc, 1966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아마주어 마라톤 주자
-원저 출판; 2015년
-번역서 출판; 2020년 12월30일


달리기
 (2024-01-15 11:51:44)

일본의 달리기 전문 잡지가 쿠리르가 있는데 그게 달리기란 말이군요


즐런
 (2024-01-15 16:34:45)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주랑
 (2024-01-15 17:35:17)

"달리기"님~
일본에 그런 잡지가 있다니 부럽네요^^
그런데 왜 즈그들말을 두고 '쿠리르'라고 했을까요?
.
우리는 "Courir"를, 우리말로 "달리기"라고
정확하게 번역, 출판 했습니다.(사진2 참조)
.
.
"즐런"님~
좋은 한주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S.2
 (2024-01-16 08:17:36)

# 옮긴이(박영옥 철학박사) 후기에서....

"1년에 한 번은 마라톤에 참여하는 주자이기도 한 철학자-주자인 기욤 르 블랑은
이 책을 통해 오늘날,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세계, 그 세계를
따라잡기 위해 뛰는 우리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우리는 매일 무엇을 쫓아서 달리는가? 직장으로 학교로 일, 욕망, 권력...
무엇인가를 쫓아 달리는 이 일상이 무엇인지 묻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니다.
우리가 철학이란 거대한 철학사나 위대한 철학자들의 텍스트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구체적인 일상 속에 자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우리들 각자가 일상 속에서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철학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철학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신의 신체와 자신의 정신으로부터
다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자기 자신을 발견하러 떠나는 여행은 어떤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어쩜 어느 주말 나른한 오후, 당신이 신발장에서 꺼낸 먼지 덮인 운동화를 신고
한강 고수부지를 달리면서 시작할지도 모른다.
작가는 자신의 일상의 한 활동인 달리기로부터 일상의 작은 철학을 구성하고자 한다.
그것은 달리기의 철학이 아니라, 달리기 안에서 달리면서 하는 철학이다."
-책 뒷 표지에서-
.
.
작가(기욤 르 블랑)가 쓴 책 내용보다,
옮긴이(김영옥)의 후기가 어쩜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지...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PS.3
 (2024-01-17 09:06:12)

# 은총은 두 번 세상에 온다 (P73)

글쓴이는, 로마마라톤 주로 길모퉁이에서 마주치는 ,
길거리 연주를 어쩌면 이처럼 감동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
.
"때때로 서로 만날 일이 없는 세계들이 서로 겹치거나
울림 속으로 들어와 기대하지 않은 마술을 낳는다.
..............
20여명의 첼로 연주자들의 폭발적인 분출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마라톤의 음악화. 음악의 노마드화가 이루어졌다.
이 이상한 결혼에서 첫 번째 은총은 두 번째 은총과 만났다.
.............
로마의 분노한 첼로 연주자들의 은총에 의해 회복된 벌거벗음이다,
때때로 은총은 두 번 세상에 오기도 한다."
.
.
오래전,
동마 36Km,잠실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서 들려오는,
응원의 북소리에 시들어가던 심장이 요동치며 되살아 났던 추억이..^^


PS.4
 (2024-01-18 08:12:08)

# 중독 (P189)

"달리기는 독이면서 치료제고, 병이면서 약이다.
중요한 것은 의존상태의 동의, 독립의 증거로서 의존성의 탐구 그 이상이다.
이 역설은 우리의 현대적 삶의 조건이다.

그래서 중독은 현재 우리의 현장(site)이다.
그 안에서 모순은 사라지고, 정신과 자본주의 사이의 균열은 해결된다.
또한 우리는 점점 더 기량의 상징으로서 스포츠 현장으로 보내진다.
스포츠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 이상이다.
. . . . . . . .
결국 중독이 된다는 것은
삶안에서 피할 수 없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
.
내가 먄약 마라톤에 중독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나"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PS.5
 (2024-01-19 07:56:13)

# 지는 자가 이기는 게임 (P278)

"지면서 이기는 것이 가능할까?
. . . . . . . /
달리기는 지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사실 주자가 승자의 경우는 드물다. 대개 주자는 누군가 뒤에서 끝난다.
달리기의 내기는 다만 다른 사람들을 이기는 것일까?
아니 차라리 자기를 이기는 것이 아닐까?
자기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지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
.
이로써,'기욤 르 블랑'이 쓴,
282 페이지의 42.195 대장정이 끝난다.
찬찬히 음미하며 읽으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

여기까지 동반주 해주신 마온 유저님 감사합니다.~^^


PS.6
 (2024-01-21 09:21:44)

# 제목만 같은 또 다른 책, "달리기 Courir" (사진2)

*저자; 장 에쉬노즈 (Jean Echenoz,프랑스) 2008년 작
*국내발행; 2017년 (이재룡 옮김)
*책 내용;
체코의 전설적인 마라톤 영웅, 에밀 자토펙의 삶을 줄거리로 삼은 소설.
전기소설의 형식을 차용해, 주인공이 달리기를 시작하기 직전부터
달리기를 그만두는 시점까지를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에슈노즈의 차분하면서도 권위 있는 어조로 재구성된 에밀의 삶은
깔끔하고 우아한 문체의 힘 아래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이 소설은 2008년 스포츠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스포츠문학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
.
"정통 주법과 동떨어진 채, 우아한 겉모습 같은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에밀은 묵직한 걸음으로 어디를 들이박듯 충동적, 가학적으로 뛰었다.
뛰는 고통을 감추지 않은 탓에 보기에 안쓰러운 억지웃음 같은 표정을 지어
줄곧 일그러져, 굳고 찡그러졌으며 운동화 속에 전갈이 살고 있는 것처럼
간헐적으로 혀가 늘어지기도 했다.
그는 뛸때마다 항상 다른 데에 가 있는 것처럼 멍청해 보였고
너무 정신을 집중한 나머지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몰두한 모습이었다.
항상 한쪽 방향으로 갸우뚱하게 기운 머리가 양 어깨 사이에 푹 파묻혀
끊임없이 건들건들, 대롱대롱거리며 좌우로 흔들렸다. (P49~50)
.
.
프랑스의 유명(?) 작가가, 자국의 유명선수가 아닌,
다른나라(체코)의 마라톤 선수한테 빠져서 '달리기'소설을 쓰다니..
어찌 이런 미스터리한 경우가~~~~~^^
(작가가 마라톤을 즐기는 주자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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