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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서기 세계 육상 일정 변경등 착오 속출
선수권  2023-08-24 17:53:40, H : 908, V : 22


부다페스트에서 개최중는 육상 세계 선수권 대회는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곳은 연일 30도를 넘는 혹독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마라톤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진 2019년 대회(도하)의 전철을 막기 위해 대회 관계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경기시간 변경으로 '오산'도

23일 여자 5000m 예선은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면서 시작 시각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로 변경되었다. 「당초는 덥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슬로우 페이스로 버티고 있었는데, 도중에 하이 페이스가 되어…」레이스에서 패배한 한 선수가 더위가 누그러진 것이 다른 선수의 스퍼트에 용기를 주어 적지 않은 오산을 낳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선수의 컨디션 관리는 대회 운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연일 거의 맑은 날씨를 보이는 부다페스트.  한국처럼 습하지는 않지만 강한 햇빛이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

기상 자료에 따르면 23일 부다페스트 시내 최고 기온은 34도였다.  대회 폐막인 27일까지 3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기상 조건이 극단적이어서 (더위가) 허용될 수준이 아니다.   여자 5000m 예선 하루 전인 22일 세계육련(WA)은 경기 시간 변경 이유를 그렇게 설명했다.

변경의 핵심이 된 것은 열사병 예방의 지표가 되는 WBGT(더위 지수)를 근거로 한 WA의 규정이다.

운동에 관한 지침은 '안전(흰색)'부터 '위험(검정)'까지 5단계로 색상이 나뉘고, 여자 5000m의 당초 시작 시간대(오전 11시 10분)는 '검정'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WBGT를 활용하여 선수의 컨디션 관리를 도모하는 방법은 21년 여름에 열린 도쿄 올림픽 테니스가 기억에 새롭다.

대회 중에는 국제테니스연맹에 의한 '이상기후정책'이 도입되어 더위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선수가 요청하면 세트 간 휴식이 허용되었다.

◇다음 대회는 일본, 고차원의 더위 대책 마련해야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를 WA는 육상계 전체의 과제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

WA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75%의 선수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영향으로 경기와 훈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세바스찬 고 회장은 대회 개막 전날(18일) 기자회견에서 (WA) 회원국 중에서도 해수면 상승 때문에 경기를 못하게 되는 나라도 있다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부다페스트 다음으로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곳은 도쿄(東京)다. 22년 7월에 개최지가 결정된 직후에는 방영권료를 지불하는 텔레비전 방송국에의 배려로 프로 풋볼 등 미국의 인기 스포츠와 겹치지 않는 8월 하순의 개최가 거론되었지만, 결과적으로 혹독한 더위에 의한 선수, 관계자에의 부담을 염려하는 일본 육련측의 의향이 고려되어 9월 중순(13~21일)에 자리잡았다.

세계선수권에서 스테디셀러인 여름 개최는 더욱 재검토될 때에 접어들었다.

고 회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세계선수권에 대해 장거리 종목을 염두에 두고 "일부를 떼어내는 것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구 비등 시대, 육상 경기의 더위 대책도 높은 차원에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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