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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패러 넘어져도 런던대비에 이상없다!?
외신	2014-03-18 19:23:22, H : 7,788, V : 467

하계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10000m와 5000m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패러(Mohammed Farah, 영국) 선수가 지난 일요일(16일) 뉴욕 시티 하프 마라톤(NYC Half-Marathon 2014)에서 넘어져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별것 아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태생의 패러는 약 8㎞지점에서 심하게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벌여 60분 50초로 우승한 케냐의 제프리 무타이(Geoffrey Mutai)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파라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그대로 넘어져 휠체어에 태워졌다.

그래도 패러는 경기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의식을 잃은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마 그랬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전력으로 레이스에 임했던 것은 분명하고, 넘어졌지만 그 후 완주했다. 괜찮다. 별 것 아니다"

패러의 증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본인은 넘어진 후에 "별이 보였다"고 말했다.  넘어진 원인은 패러 자신도 잘 모른다.

"넘어지면서 아주 격렬하게 땅에 부딪힌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그때는 그냥 일어나 그룹의 후방을 따라잡고 싶었다.  결국 그렇게 했지만 그게 종반에 일어난 일이라서..."

"넘어졌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마지막 6km 정도는 좀 고전했다.  거기에서 별이 보였다.  모두 똑똑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앞으로 나가고 싶었다.  달리기를 멈추고 기권하고 싶지는 않았다"

■ 의식을 잃은 패러, 런던마라톤 출전에 의욕

넘어진 탓에 패러는 스테판 상브(Stephen Sambu, 케냐) 보다 앞서 달리는 무타이를 위협하는 존재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패러는 골인을 약 2km를 남겨둔 지점에서 상브을 따라잡고 61분 7초로 2위 입상했다.

사상 두번째로 올림픽과 세계육상 선수권을 장거리에서 2연속 2관왕을 달성한 패러가 출전을 예정하고 있는 제34회 런던 마라톤(34th London Marathon)을 앞두고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패러는 4월 13일 영국 런던(London)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향후 예정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패러는 "이런 일도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  훈련은 순조롭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무타이는 강한 선수다"

"그냥 훈련을 계속하는 것만 생각하겠다.  런던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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