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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2025-02-15 07:27:25) # 아베베 비킬라 와 마모 월데 함께 나온 사진이 없어 데체합니다.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모습 (일자 미상) (Abebe Bikila and Mamo Wolde in Exibition Race at Berlin Olympics Stadium) |  |
후암 (2025-02-15 11:51:13) 어렸을 적의 추억을 일깨우게 하는 글이라서 정겹고 반갑습니다. 그 시절이 국민학교 몇학년인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라디오 중계를 들으면서 우리나라 선수 두명과 아베베가 노량진까지 함께 뛰고 있다는 중계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용산을 지나 서울역에서 남대문까지 오르는 언덕을 마의고개라고 중계방송하는 아나운서의 말이 지금도 떠올라 그 쪽을 가면 한번 더 쳐다보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 |
주랑 (2025-02-15 13:30:39) 후암님이 중계방송 들은 싯점이, 1966년 10월30일 오후 2시경 일겁니다. (인천 해안동 로타리에서 12시 정오에 출발) 참고로 경인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베베 선수와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두명의 일본선수 모습입니다.(사진) 좋은주말되세요~^^ | |
PS.2 (2025-02-16 07:36:56) # 대회결과 (입상자)와 에피소드 * 제1회 대회 (1959년 9월29일) -6개국,7명의 외국선수와 국내선수 30명, 총37명 출전 1위, 이창훈(한국) – 2:24:07. (NR) 2위, 제임스(남아공) -2:27:52 3위, 퍼게트(뉴질랜드) - 2:29:43 -잔뜩 기대를 걸었던 이창훈 선수가 다음해 참가한 로마올림픽에서 뜻밖에 부진하자(20위), 손기정 감독은 좌절하며 삭발 귀국한다. 이후 한국 마라톤는 황영조가 출현할 때까지 깊은 수렁(30년)에 빠진다. * 제2회 대회 (1961년 9월28일) -4명의 외국선수와 18명의 국내선수 총22명 출전 1위, 켈리 (호주) 2위, 윌리엄스 (미국) 3위, 요시리카 (일본) 4위, 김연범 (한국) (참조; 대한뉴스 제334호 제2회국제마라톤대회) -민계식선수는 놀라운 성적(7위,2:23:48)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어, 태능선수촌에 들어갔으나 아버지(의사)에게 들켜, 즉시 퇴촌당한다. 이후 학업에 매진, 학사장교->베트남파병->미국유학->대우조선, 현대중공업회장을 거쳐 현재,MKS기술연구소 대표로 있다. 현대중공업사장 당시 사내 마라톤동호회를 만들어 직접 선두에서 달리며 마온유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 -출처;<마온 운영자 글>(2002.6.29.) & <손태규의 직설>(2025.2,7) (이어집니다) | |
PS.3 (2025-02-16 12:50:53) * 제3회 대회 (1966년 10월30일) -3명의 외국선수와 내국선수 12명, 총15명이 출전 1위, 아베베 비킬라 (에티오피아) - 2:17:04 2위, 테리사와 토루(일본) – 2:19:35 (1963,벳부우승/세계기록 보유자) 3위, 키미하라 겐지(일본)- 미상 (1966,아시안게임/보스톤 우승) 4위, 김복래(한국) – 2:24:57 (3월13일,동마에서는 2:19:09로, NR수립) (참조; 대한뉴스 제596호 및 육상e러닝센터,2012.1.5.)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여러나라에 초청장을 돌렸으나 반응이 시큰둥, 얼마후 당시 세계랭킹 2위,4위인 일본선수 2명이 아베베가 전격적으로 참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부랴부랴 출전, 덕분에 비록 참가인원은 적었지만 세계 최고수준 선수가 경쟁을 벌인 대회가 되었다. -아베베는, “항상 우승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특별한 소감은 없다. 목표가 11분대 돌파였는데, 25k지점에서 발목을 삔 데다 발바닥에 물집까지 생겨 한때 레이스를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고 인터뷰~ 공교롭게도 아베베의 공식대회 우승은 이 대회가 마지막이다. * 제4회 대회 (1969년 9월18일) -관련영상에 따르면 배번호가 13번이 제일 큰 것으로 봐서 전체 참가인원이 20명 미만으로 보인다. 1위, 일본 (미우사미) ; 2:20:18 2위, 에티오피아 (마모월데); 2:22:07 3위, 한국 (김정치); 2:22:47 – 전국육상선수권(1968)에서 1만m NR(30:16)보유자. (출처; 대한뉴스 제746호) -세계적인(멕시코올림픽 금메달), 에티오피아의 마모 월데선수를 특별히 초청하여 개최된 국제대회였지만, 대회 관련 소식이나 자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
PS.4 (2025-02-16 13:22:07) # 사진(1968년,멕시코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장면) 설명 *금메달 -에테오피아, 마모 월데 ; 2:20:26 -다음해(1969년) 서울에 초청되어,제4회,서울수복기념대회에서 2위. *은메달 -일본의 키미하라 켄지 ; 2:23:31 -2년전(1966년) 제3회,서울수복기념대회에서 아베베한테 완패(3위)한뒤 멕시코에서 아베베한테는 복수(?)했지만 결국 또 에티오피아 선수한테 무릎~ㅠㅠ. (아베베는 멕시코올림픽에 동료선수의 페메로 출전했으나 17Km지점에서 부상으로 기권) | |
60대아줌 (2025-02-16 20:42:36) 와! 주랑님의 마라톤연구의 끝은 어디일까요? 저는 처음 보는 역사입니다. 대단하셔요^^ <주랑의 마라톤에세이>를 출간하셔야겠습니다^^ | |
주랑 (2025-02-17 07:02:45) 아무래도 시간이 많아서 도서관, 인터넷자료 등등 여기 저기 휘졌고 다니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게 많아요.^^ 요즈음 하나 하나 모으고 정리하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 . 60대아줌님~!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월요일 아침~!,알찬 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 |
PS.5 (2025-02-18 07:42:13) # 닮아도 참 많이 닮았다. -본글의 주인공들인, 아베베비킬라 선수와 마모월데 선수 이야기다. 출생부터 서울방문까지 쌍둥이처럼...~^^ *출생; 1932년생 동갑 (단,마모월데가 2달 빠르다) *신장; 마라톤선수치고 큰키다. (아베베가 좀더 크다,177cm), *직업; 군인, 황제 근위병(Imperial Guard) 근무 *파병; 한국전에 파병 (단,아베베는 휴전前, 마모는 휴전後에 파병) *올림픽메달; 아베베;1960년(금)&1964년(금), 마모;1968년(금)&1972년(동) ---------->1972년,뮌헨올림픽에서 마모선수(40세)가 마라톤 동메달~! *서울방문; 9.28수복기념 국제마라톤 참가; 아베베;1966년, 마모;1969년 *러닝폼; 어쩌면 달리는 자세도 저리 닮았을까? (사진) -실력으로나 이력으로나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맨발의 영웅“,아베베만 기억하고 있다. -왜 그럴까? | |
PS.6 (2025-02-19 14:56:45) # 우리나라 마라톤 성지(聖地)..?~^^ 인천-서울간 마라톤 결승점은, 시대에 따라 광화문,시청,삼각지,용산,서울운동장 등으로 바뀌었지만, 출발점은 언제나 인천 중구 해안동로터리(현,중부경찰서앞)로 고정.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라톤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사진) 현재 이곳에는 1959년 9.28수복기념 국제마라톤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퇴색한 기념비(*)만이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출처; <인천이야기>,’굿모닝인천‘편집장/2012.09.12.) .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기념비 뒤쪽에 모여든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있을까? 한번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저는 참지를 못해요^^ 직접 눈으로 확인 해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래서?) | |
PS,6 (2025-02-20 08:27:31) # 성지(기념비) 탐방 후기~^^ 옛날사진에 나타난 기념비는 크지는 않지만, 적당한 높이에 나름대로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결과는 솔직히 너무나 실망스러웠다.(사진) . 기념비는 해안동 로타리(출발점)에서,100m쯤 떨어져있는,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아래에 숨어있는듯 자리잡고 있었다. 옛사진에서 기념비 주위에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바로~ 기념비 뒷면에 새겨진 참전국가 영문 리스트였다. 그런데~ 지금은 조경나무에 가려저 잘 보이지 않는다. 인천시 육상관계자, 인천지역 마라톤 메니아분들께~! 지역 문화유산답게 좀더 크고, 좀더 멋스럽게 만들 수 없을까요? 되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ㅠㅠ | |
참고로 (2025-02-20 09:37:15) 기념비석 하단에... "4292"는 단기(단군기원)로 서기로 바꾸면..."1959년"...~^^ 최초의 국제마라톤대회(제1회) 개최년도를 가리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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