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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를 달리게하는 5선 음식(655)
번달사  2014-11-29 08:09:06, H : 1,968, V :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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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주로에 봄을 알리며 나무가지에서 싹이 트고 여름을 그늘로 만들어주던 나뭇잎들은 바람이 살짝 불었는데도 주로의 마른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낙엽은 엽록소가 흐르고 살찌고 윤기난 여름의 기억에 매달려 있지 않습니다. 체육특기생을 지망했다가 억울하게 낙방한 아마추어의 조바심처럼 올 해는 꼭 이루겠다는 완주 시간을 벗어나지 못한 회한만 매달려 있습니다.


겨울의 언저리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쌀쌀한 바람에 떨고 있던 단풍잎이 주자의 머리위로 떨어지면 가는 세월이 무상하고 한 없이 힘들고 서글퍼진다, 같은 단풍잎도 청춘에게는 축복이겠지만 노약하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스산한 바람에 떠는 애절함으로 다가 온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들이 와사등처럼 휘황한 가스불빛을 내뿜어 눈이 휘둥굴하다. 노오란 은행잎들은 더 이상 물기를 잡지 못하고 바싹 메마르며 열반(涅槃)에 들 준비를 한다. 그들의 이별의식으로 공(空)에 색(色)을 노랗고 울긋불긋 오색을 수놓으며 초대장을 마구 뿌린다. 하객으로 초대받은 주자를 화사하게 반긴다. 낙엽을 쓸고 가는 바람은 계산하지 않는다 바삭바삭소리가 친근감을 더해주며 느낄뿐이다.


낙엽을 떨구는 이별행사가 끝나면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로 동토(凍土)를 버틴다. 나와는 다르다. 나와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존중과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러해서 삶이 지속적으로 창조적이 되게 한다. 주로에서 때로는 젊은 주자들의 뒤를 따르며 척척 달리는 청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나도 젊은이라며 따르면 소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달릴 때 만큼은 내가 시간을 이긴다는걸 느낀다. 그러한 시간은 값비싼 시간으로 바꾸게 한다.


달리기에 대한 댓가는 맛에서 온다. 나 보통사람의 입맛에서 특별한 사람의 맛으로 바꾸어진다. 옛말에 일하지 않은 사람은 먹지도 말라했다. 일을 하지 않으면 뭘 먹어도 달갑지 않다. 맛이 없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의 언저리를 달리게하는 음식 5가지가 있어 힘을 얻는다. 늙은 호박, 고구마, 대추, 감, 귤이다.


가을 음식 5선은 요즈음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에 제겪이다. 계절과 궁합이 맞는다. 늙은 호박은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정자의 생산성과 활동력을 증가시킨다. 고구마 식이섬유가 많고 황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배변을 월활히 한다. 대추 한마디로 신비스런 식품이다. 스트레스에 좋고 신장을 보하여 정신을 안정시켜 불면증에 좋다. 감 비타민C와 A가 많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감기예방에 좋다. 귤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서 쌀쌀한 날씨에 노출이 심한 주자들에게  효자 식품이다.(필자가 본 문헌 참조)


이러한 음식들에서 힘을 얻고 때로는 나뭇잎들의 이별행사에 초대받아 함께 한다. 주로에 나붓기는 낙엽이 쓸쓸하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달릴 수 있어서 이다. 여름 녹음이 등 떠다 민다. 가을 주로가 아름다운 것은 나뭇잎들은 단풍들어 낙엽으로 떨어져도 주자의 머리위로 화사하게 나붓긴다. 인간들과의 늙음과 사뭇다르다  누추하지 않고 추례하지 않다. 그들의 이별의식에 하객으로 초대 받아 선택된 만큼 느껴야 한다. 바람은 계산하지 않고 느낀다하듯이 느끼고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대회에서 완주시간을 시계바늘의 날카로운 시침을 들여다보듯 늙음을 추례하지 않게  단풍잎처럼 화사하게 손가락을 주판알처럼 튕기며 셈해야한다. 나무들은 떨굴줄 안다. 고통에서 벗어날줄 안다. 앙상한 가지로 동토를 지키고 서 있는 나무들을 소외감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언 주로를 쿵쾅쿵쾅 달려야 한다. 삶이 나이 들수록 재미있어야 한다. 그렇게 쓸쓸하고 지루하고 고통스럽게 나이들거면 오래 살 이유가 전혀 없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의 셈의 합계는 어렵지않다. "떨구고,비우는 것이다." 달리기는 사계절 길 섶을 사물들과 교감을 나누며 느끼고, 배우며,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무엇보다 공(空)을 색(色)으로 물들인것처럼 화사하게 다가와 즐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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