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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인 4491명이 참가한 제73회 벳푸 오이타 마이니치 마라톤 대회(마이니치신문사 등 주최)는 전날부터 계속 내리던 비가 오전에 그치고, 레이스 시작 후에는 햇볕이 드는 등 날씨가 점차 좋아지는 가운데 열띤 레이스가 펼쳐졌다.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수(62)는 일반부(카테고리 4)에 출전해 3시간 20분 32초로 개인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작년의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벳타이마라톤(벳부-오이타 마라톤 약칭) 출전은 3년 연속 5회째다. 작년에는 연초에 몸이 좋지 않아 건강에 신경을 쓰며 한 달에 약 300km를 꾸준히 달려왔다고 한다. 대회 당일에는 심박수를 체크하며 오버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한다.
35km를 지나면서부터 다리가 아프고, 맞바람이 불어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힘을 내서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완주 후에는 TV 중계 해설을 위해 방문한 세코 토시히코 씨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벳타이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시민 러너에게 있어서는 진짜 마라톤이다. 긴장감이 대단하다"고 말했지만, 내년 참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까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을 아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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