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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는 역시 기록의 산실, 서브-3만 5078명 |
|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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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06:14:10, H : 1,938, V :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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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데뷰한 소웨의 우승 기록 2:02:05는 올해 최고의 기록
- 케네니사 베켈레 31km에서 중도포기
- 42세 타데세 아브라함 2:04:40으로 기염
- 5078명 서브-3 기록( 17.8%)
- 한국 윤석륭(남 35) 2:29:19 기록 수립
역시 명성대로 발렌시아 마라톤은 기록의 산실이었다. 비록 세계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균적인 기록만 따지면 단연 세계 최고의 메카이다.
레이스를 살펴보자. 마라톤에 처음 도전한 케냐의 세바스쳔 소웨의 우승 기록은 2:02:05로 2년 전 같은 케냐의 켈빈 킵툼이 세운 데뷔 최고 기록과 불과 12초 차이로 세계 역대 5위로 올라섰고, 여자부 우승자 메게츄 알레무는 2:16:49로 자신의 생애 최고 기록을 불과 15초 뒤진 기록이었다.
남자부는 시사이 렘마, 데레사 겔레타, 케네니사 베켈레와 같은 노련한 프로들과 소웨, 힐러리 킵코치 같은 유망주들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케냐의 삼웰 메일루, 에릭 상, 빈센트 냐게오 등 세 명의 페이스메이커가 완벽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 그룹은 14분 31초로 오프닝 5km를 통과했다. 선두 그룹이 10km 체크포인트에 29분 04초, 15km 체크포인트에 43분 39초로 통과할 때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때까지 우승 후보인 젤레타와 렘마가 페이스메이커와 가장 가까이 달리는 등 9명의 선수가 선두를 유지했다.
중간 지점은 렘마가 2:01:48의 코스 기록을 세웠던 작년보다 42초 느린 1:01:17로 통과했다. 전반부에 보수적인 성적을 냈던 작년과 달리 42세의 베켈레는 3, 4위로 달리며 상당히 과감하게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약 2km가 지나자 올림픽과 세계 챔피언을 여러 차례 차지한 베켈레는 속도를 잃기 시작했고, 28km를 지날 무렵에는 2:55/km의 끈질긴 리듬으로 선두 그룹을 5명까지 좁혔다: 케냐의 마테이코와 사웨,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겔레타, 렘마, 비르하누 레게세 등 5명이었다.
시계가 1분 33초를 가리키며 마지막 페이스메이커가 떨어져 나가자 렘마는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에 있던 마테이코와 겔레타가 32km 지점에서 30m 차이로 소웨와 레게세 쌍을 따돌렸다. 2023 시카고와 2024 런던 마라톤에서 완주하지 못했던 마테이코가 독주로 나서자 곧바로 승리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보였다. 발렌시아 하프마라톤에서 세 차례나 시상대에 올랐던 마테이코는 소웨와 겔레타에게 5초의 격차를 벌렸고, 레게세는 그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4위로 밀려났다.
마테이코의 도주는 예상 최종 기록이 2:02:35로 남아 있던 36km 지점에서 소웨와 겔레타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최종 우승자인 사웨는 파리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한 마테이코와 겔레타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다시 변속 기어를 올렸다. 9번의 하프 마라톤을 모두 60분대 기록으로 완주한 소웨는 페이스를 2:48/2:50대로 끌어올리며 서서히 선두를 벌려나갔다. 40km 지점에서는 1시간 55분 42초를 기록해 겔레타보다 20초 앞섰고, 지친 마테이코는 35초 차이로 뒤처졌다.
소웨는 마지막 5km 구간을 단독으로 14:06의 페이스로 달리는 멋진 모습을 보였고, 결승점이 가까워질수록 속도를 높여 마침내 2:02:05의 세계 정상급 기록으로 무난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 마라톤 우승자인 겔레타는 2:02:38로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2위를 차지했고, 마테이코는 마지막 구간에서 급격히 속도가 느려졌지만 탄자니아의 2017년 세계 동메달리스트인 알폰스 심부의 마지막 도전을 막아내며 2:04:24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부는 두 번의 하프(1:02:13/1:02:25)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04:38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고, 42세의 스위스 선수 타데세 아브라함이 2:04:40으로 생애 최고 기록이자 자국 기록인 5위를 기록했다. 10명의 선수가 2:04분대에 진입한 가운데 베켈레는 31km를 남겨두고 중도 포기했다.
세계 하프 마라톤 챔피언인 소웨는 9번의 하프 마라톤 출전 중 7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2년 로마에서 58:0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의 패배가 발렌시아에서 있었기 때문에 일요일의 우승은 발렌시아에서의 첫 우승이다.
전후반이 1:01:18과 1:00:47로 후반을 더 빨리 달린 우승자는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이번 데뷔전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왔고 잘할 자신이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발렌시아에서 우승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하프 마라톤 종목에 익숙해서 전반에는 편안했고, 후반에는 선두에 가까워지면서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치고나갔다. 이번 우승을 발렌시아 홍수 피해자들에게 바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서브-3는 5,078명으로 세계 최고
이번 발렌시아 마라톤에는 총 28,473명이 완주했으며 남자는 22,221(78%)명, 여자는 6,252(22%)명이다.
이중 2시간 10분 이내 완주자가 43명이 나왔다.
또 완주자 중 서브-3는 5,078명이 나와 전체 완주자중 17.8%를 차지했는데, 이중 서브-2:30이 503명, 서브-2:40이 1250명, 서브-2:50이 2726명을 기록했다.
서브-3 수립자중 여자 60세 이상은 2명, 남자 60세 이상은 13명, 그중 65세 이상은 1명이다.
75세 이상중 최고기록은 3:51:00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은 모두 남자로 총 15명이다.
한국 참가자중 윤석륭(남 35) 선수가 2:29:19의 기록을 세웠고, 한국 국적 참가자는 총 6명(남 3, 여 3)으로 집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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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륭? (2024-12-02 17: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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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정의 윤두창과 이름이 비슷해서 확 달아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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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2024-12-03 0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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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높아야 참가 가능한 보스턴마라톤에서 올해 2:59:59의 기록이 2660위였는데 발렌시아를 따라갈 수 없네요.
올해 발렌시아 마라톤의 평균기록이 3:39:12인데 남자가 3:33:30, 여자가 4:00:00라고 하니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빠른 코스임에는 틀림없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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