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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라톤 최고령 완주자 82세가 전하는 말 |
|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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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18:36:05, H : 1,687, V :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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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의 주디스 솜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를 달리는 것을 멈출 수 없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달리기와 기록에 대한 열정은 48년 전에 촉발되었다.
솜이 34세 때, 지역 헬스클럽의 친구들이 평소 즐겨하던 자전거 운동 대신 러닝머신으로 바꾸라고 권유했다. 그렇게 바꾼 후 솜은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 주말, 솜은 8시간 39분 3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뉴욕 마라톤에 참가한 최고령 여성 완주자로 기록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레이스에 21번째로 참가한 것이었다.
“그런 일을 해내고 나면 목표 의식이 생기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그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42.195km의 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며, 솜은 올해 그 성취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 팔순 노인은 다섯 개의 다리와 예상치 못한 언덕을 포함한 코스의 까다로운 지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역경을 극복하기
솜에게 뉴욕의 유명한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레이스가 아니라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다른 마라톤 대회는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지만 솜은 자신의 뿌리에 깊이 충실한다.
“여긴 뉴욕이잖아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다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본 적이 없어요. 여기가 내 집과 같아요.”
솜이 자신의 열정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지원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40년 전, 이스트 강변을 달리던 솜은 동료 러너들을 만나 1982년 첫 뉴욕 마라톤에 참가할 것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대회 며칠 전, 솜은 심각한 폐렴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엄청난 좌절이었지만 솜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듬해, 대회 내내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날씨로 인해 계획을 바꿀 수 밖에 없었지만 솜은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했다.
솜은 연도에 응원하던 남편을 보았고 남편은 “어떠냐?”고 물었다.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짜증나”라고 대답했다.
불편한 몸이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완주해낼 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는 첫 마라톤을 4시간여 만에 완주했다.
2024년 마라톤에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다. 19마일 무렵 솜은 심한 고관절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마라톤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코스를 따라 관중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통증이 가라앉았고, 친한 친구와 함께 결승선을 향해 나아갔다고 그녀는 말했다.
커뮤니티의 힘
총 21번의 마라톤, 550마일(885km)이 넘는 거리를 완주한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솜은 자신이 찾은 커뮤니티 덕분에 달리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수년 동안 그녀는 50세 이상의 여성들이 참여하는 뉴욕 러닝 클럽인 머큐리 마스터스의 자랑스러운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리고 다른 러너들과 코스에 모인 관중들로부터 받는 동료애와 응원이 솜을 해마다 다시 돌아오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솜은 “올해는 ‘오늘 우리는 모두 가족입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여러 군데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었고, 우리는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는 모든 것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특히 몇 년 전 남편이 사망한 후 솜에게 달리기는 생명줄과도 같았다.
“달리기는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그녀는 말한다. “제가 만난 사람들, 제가 경험한 것, 제 자신에 대한 느낌, 그것이 바로 중요한 것이다.”
솜의 놀라운 성취에 영감을 받아 그녀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하는 초보 러너들에게 솜은 천천히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한다.
“점차적으로 거리를 늘리거나 그룹과 함께 달리거나 훈련 과정을 수강하라. ... 그러기 전에 체력과 힘이 있어야 한다."고 그녀는 주장한다. “긴 여정이죠. ... 그리고 부상을 당하면 멈추고 부상을 인정해야 한다.”
82세의 나이에도 계속 달리겠다는 솜의 의지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제 친구와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맹세했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오늘 그녀를 보고 '글쎄, 어쩌면'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고, 그녀는 '아마 다시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솜은 11월 2일(일)로 예정된 2025년 레이스에 다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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