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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학 전문지 [Sports Medicine – Open]에 실린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슈퍼슈즈(카본화)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효과를 얻는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슈퍼 슈즈로 실제로 어느 정도 달리기의 퍼포먼스가 개선되는 것일까. 해외의 연구자들은 그것을 밝혀내기 위해 몇 년에 걸쳐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카본 플레이트 탑재 슈즈가 러닝 이코노미를 향상시킨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남녀 간에 퍼포먼스의 향상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연구팀은 올림픽 전 러닝 종목(100m 달리기부터 마라톤까지 모두 포함) 상위 1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로드 러닝에서는 2016년, 트랙 경기에서는 2019년을 슈퍼 슈즈가 보급되기 시작한 첫 해로 단정했다.
슈퍼 슈즈에 의한 퍼포먼스의 향상 레벨은 단거리 달리기에서 가장 낮고(1% 미만), 중거리 달리기에서 중간 정도(1% 이상), 5000m의 장거리 달리기~마라톤에서 가장 높다(평균 약 2%)고 나타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슈퍼슈즈의 장점을 더 강하게 느낀 것은 모든 러닝 종목에서 여성이었다. 사실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여성의 퍼포먼스가 최대 3.5% 향상된 반면 남성의 퍼포먼스 향상은 최대 1.4%에 그쳤다.
여자마라톤 세계기록은 티기스트 아세파가 2023년 베를린마라톤을 2시간 11분 53초에 완주하면서 대폭 경신됐는데, 연구팀의 말은 이에도 여성이 슈퍼슈즈 혜택을 받기 쉬운 것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남녀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에 의하면, 이것은 아마 러너의 체중, 러닝의 페이스나 바이오 메카닉스(생체 역학)가 남녀간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퍼포먼스의 향상 레벨이 남녀가 다른 이유는 아직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또한 슈퍼 슈즈 제조사가 러너의 체중과 성별에 맞게 쿠션의 경도와 카본 플레이트의 굽혀지는 강성을 조절하고 있는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그러나, 그러한 조절이(슈퍼 슈즈의 생산시에) 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현재의 슈퍼 슈즈의 설계는, 여성의 바이오 메카닉스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며, 다양한 그룹(남성/여성 러너, 키가 큰/낮은 러너, 페이스가 빠른/느린 러너 등)에 있어서 최적의 슈즈를 설계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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