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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 빠지게 웃는다  
번달사 조회 : 734, 추천 : 6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는 발을 재촉하지 않는다. 마라톤대회에 맞춰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리면 여름철 강풍에 나붓기는 나뭇가지가 봉두난발한채 화들짝이는 모습인데 지금은 맞춤운동으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서 실시한다. 씩씩하게 달리다 헥헥대기 시작하면 몸이 지치게 되고 입이 벌어지면서 허(虛)허 호호 소리를 낸다. 훈밈정음에서 허자 첫소리라 했는데 그 소리에 쎄빠진다. (쎄)는 혀를 의미한다. 혀가 뽑힐 만큼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허허 헥헥소리가 나올 때 운동을 끝내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좋아라하며 쎄빠지지 않아 "턱 빠지게 웃을 수 있었다." 하(嚇웃을 하)하 댄다.

밖에 있는 운동기구에 철봉이 있다. 키꼴이 장대한 훤칠한 청년은 기온이 낮아 쌀쌀한데 검은색 티셔츠에 롱타이즈 러닝팬티의 복장을 했다. 지나가다 철봉에 매달린다. 손아귀 힘보다 더 오래 매달릴려는지 손에 아대를 대고 철봉과 손을 하나로 엮는다. 손을 당겨 얼굴이 쇠파이프에 닿을 즈음 옆구리살이 보이면서 혀를 입밖으로 쑥 내밀었다 들여보내길 반복한다. 한 번 오를 때마다 소가 여물을 먹을 때 혀를 내밀어 먹이를 훑어 입안으로 넣는 것 과도 흡사하다. 소는 정말 힘들 때 혀를 내민다. 세치 혀는 포물선을 그리며 들락인다. 그 청년은 혀근육까지 동원해 쎄빠지고 그 모습에 나는 "턱 빠지게 웃는다." 하(嚇)하~~~

혀는 입안에 있는 뼈 없는 무기다. 우리가 악의적인 말을 하는 것은 혀로 말이라는 칼을 던지는 것이다.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가 끝났다. 티이브이로 본 두산의 최*환 선수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몇 차례 보고는 혀를 내 놓는다. 이걸 내밀면 "메롱"이 된다. 타자는 공을 잘 쳐야 3활이지만 어느 타석에든 칠수 있다는 자신감에 선다고 한다. 그러다 공을 헛치고 아웃되면 혀를 내둘루기도 한다. 혀는 무의식중에도 말없는 말을 한다. 이 때도 응원하는 팀에따라 하~하 대며 "턱 빠지게 웃는다."

소크라테스는 훌륭하게 살라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훌륭하게 사는 것인가. 고전적 가치로 절제,겸양,관용, 배려가 거론된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건 함께 사는 지혜다. 함께 산다는 건 나와 다른 사람과 산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 마라톤은 얼굴색,키,지역, 남녀,성격,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무리지어 달리며 청년과 중 장년이 개시라는 끄나풀로 끌며 한바탕 어울어진다. 이러한 상상만으로도  턱 빠지게 웃는다.                                                                                                                                         자연도 그렇고 인간 세계도 진선미란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리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모두 똑같은 풍경을 두고 아름답다고 하지 않는다. 단풍도 빨간색과 노란색이 다투지 않고 함께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나뭇잎은 여름철 그늘과 피톤치트를 주고 가을 주로에 화사함을 준다. 단풍잎이 노오란 카펫트를 깔고 발에 푹신함을 줄 때 그 길에 선 주자는 하(嚇)하댄다. "턱 빠지게 웃는다"        




어제보다오늘

I will love you more than me and more than yesterday.
어느 날 아파트 도시가스 검침원 미시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세상은 저렇게 사는 거야. 참 좋은 내용입니다. 세상이 비록 나를 속일지라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웃는, 더 노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20.11.26
09:28:16




번달사

어제보다오늘님 글에 대한 관심과 호의적으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입니다. 면역력을 좋게 유지하셔서 나날이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도 오늘도 嚇嚇대세요.
20.11.27
05:39:03




번달사

자연의 섭리에 발맞추면 턱 빠지게 웃는다.
주로에 나무와 꽃은 무성한 잎새와 꽃을 겨울에 버리고 나목으로 남아 이듬 해 봄에 새생명을 잉태한다. 그렇게 수백년을 생존하는 것이다.
달리기도 기온이 내려가 언땅에 발이 둔탁해지고, 관절이 시려오면 가다 서다를 반복할줄 알아야 한다. 즉 과감하게 운동량을 줄일 줄 알아야 한다.
자연의 섭리에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죽으려 하면 산다. 년년이 이어 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할 때 하하대며 몸이 좋아라해 턱 빠지게 웃는다.
20.11.27
06:20:40




인천~

번달사님은 마라톤도 잘 하시고 글도 맛깔나게 쓰시고 아주그냥 멋쟁이십니다. 20.11.28
14:54:24




번달사

인천님 글에 대한 과찬에 몸둘봐 없습니다.
이곳 마온에서 선플은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악플이 선플보다 4배 가량 더 많이 달린답니다. 그러한 가운데 호의적인 선플을 주신 인천님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맞춤운동으로 컨디숀을 좋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0.11.29
06:09:19



이 름
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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