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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대회 먹거리의 해프닝  
번달사 조회 : 818, 추천 : 5


마라톤대회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뽀얀 종이컵안에 담긴 생수이다. 5km에서 물을 마시면 다음 급수대에서 물을 마실 생각에 5km는 거뜬하게 달린다. 생수가 목을 좌~르~르~르 훑고 넘어 갈 때 정물화같던 나의 얼굴에 등불 처럼 미소가 번지며 다리의 통증도 꿀꺽 삼킨다.

러너는 뭐든지 잘 먹는다. 2004년도 과천대공원 혹서기대회에선 대회 참가비 2만원을 내고 이만큼이나 주는 대회도 있었다.
생수,게토레이,뭉뚱말이 김밥, 건포도, 오이, 수박, 콩국물,쭈쭈바를 아귀대며 골인하면 콩나물 비빔밥에 오이냉채 미역국을 먹고, 후식으로 와인을 마시면 알싸하게 취기가 오르면서 언덕을 오르며 헐떡대던 숨소리 앗아간다.  

2005년도 미국 보스톤마라톤에서 국내에서 같이 간 일행중 철원에서 오신 이사장님은 주로에 어린아이가 들고 있는 바세린을 쨈이나, 제리 아니면 버터로 알고 손으로 찍어서 입안에 넣고 물과같이 녹여 삼킨다. 그것을 보고 뒤따르던 현지 미국 러너는 킬킬거리며 히쭉히쭉 웃길래(?) 겸연쩍어하고 뜨아한 표정을 짓자 "바셀린"이라고 알려 준다. 다음 급수대에서 물을 입에 물고 헹궈 내봤자 목젓을 타고 좌르르르 넘어간 뒤라 어찌할봐 모르고 달려가 26마일 표기판을 26키로로 보아 더 가려했지만 진행요원이 길을 가로막아 훼니쉬라인을 미끄러지듯 통과했다.

요즈음 중국은 마라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우리나라 2000년대 초반의 마라톤 인구 증가추세와도 흡사하다. 급격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2016년 광둥성 칭위안에서 열린 마라톤에서 참가자 2만명 가운데 1만2천명이 치료를 받았다. 주최 측이 나눠준 포도향 비누를 일부 참가자들이 에너지바로 착각해 먹는 해프닝도 있었다며 언론은 보도한다. 달리면 침샘이 많이 나와 뭘 먹어도 "맛"있다. 추측컨데 포도비누가 말랑하고 포도처럼 달척지근한 맛이 있어서 먹었을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비누중 때를 씻겨 내는 성분을 삼키면 내장기관도 몸따라 피곤해질것은 뻔한 이치다. 마라톤대회시 먹는 걸 가려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다분합니다.      




후암

글을 읽으면서 얼굴에 절로 미소가 머금는 글이네요.
나도 잘못하면 저럴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 주의해서 잘 보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12.06
09:47:48




흠흠

중국마라톤 대박입니다....보통참가자가30000이넘어요....뛸맛납니다.... 19.12.06
10:22:47




찐관종

오늘 가튼 날은 모닝런 때리고
출근길에 얼죽아
19.12.06
11:53:52



이 름
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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