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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이정범 2018-07-04 16:46:17, 조회 : 1,175, 추천 : 7

              마라톤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런던 마라톤대회에서 ‘모 파라’의 골인 직후 장면을 보고

2018년 런던 마라톤에서 ‘모 파라’가 골인 직후 보인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전에 5천 미터나 1만 미터 등 장거리 경기에서도 마지막 한 바퀴를 돌 때 혼신의 힘을 다한 스퍼트는 저렇게 달리다가 혹시 숨이 꼴깍 넘어가며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몸에 남아 있는 에너지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내는 역주였다.

그런데 풀코스 첫 데뷔(?) 마라톤대회에서도 종전의 경기방식은 그대로 재현되었다. 1위 2위 3위 주자는 앞서 골인하고 결승선을 몇 백 미터 놔두고는 순위를 다툴 정도의 경쟁상대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한 역주 끝에 4위로 골인하였다. 골인 후에는 몇 발자국 걷다가 주저앉고 이내 벌렁 드러누웠다.

이런 장면은 아마추어 마스터스대회에서는 좀체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물론 이보다 더한 장면도 있다. 아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엘리트 부문에서 골인지점을 몇 십 미터 앞두고 주저앉아 엉금엉금 기어 골인하는 여자 마라토너도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골인지점 가까이서 벌어지는 그러한 놀라운 투지는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한 편으론 끔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경우는 지금까지 100회 이상 풀코스를 완주했지만 골인 지점 부근에서 주저앉거나 드러누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다른 선수가 그런 경우도 본 적이 없다.

나는 그런 기진맥진이 오기 훨씬 전에 달리는 페이스를 늦췄을 것이고, 만약 왔으면 그 자리가 골인 지점 바로 앞이라도 포기했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풀코스에 도전하여 단 한 번 30km 부근에서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기진맥진하여 그런 것이 아니고 종아리 근육이 뭉쳤기 때문이었다. 천천히 달리거나 걸으면 근육 뭉침에서 벗어나 완주는 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무리하게 완주하여 종아리 근육에 더 큰 손상을 주는 것보다는 1주일 후에 열리는 다음 대회를 위해 포기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용기를 내어(?) 회수 차량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만약 포기하지 않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달려 완주해서 내가 거둬들일 수 있는 이익이 다음 대회에 출전해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측이 된다면 결코 그 대회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를테면 연대별 입상이 가능하고 시상금이 다음 대회보다 훨씬 컸더라면 부상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 몸을 살살 달래면서라도 끝까지 완주했을 것이다.

결국 아무추어인 내가 그 대회에서 쉽게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은, 또한 내가 모든 풀코스마라톤대회에서 ‘모 파라’처럼 골인 직후 그대로 주저앉자마자 드러누울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는 것은 마라톤 경기가 나에게 건강이나 자신감과 다소의 재미와 즐거움 외에 큰 명예나 부를 안겨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모 파라 같이 세계적인 선수들은 우승과 기록 등 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그에 따라 명예와 부가 동시에 주어진다. 우선 세계적인 마라톤대회는 상금이 대부분 많이 걸려 있고, 상금이 다소 적은 대회라도 기록이 좋으면 타 세계적인 대회에 고액의 개런티를 받고 초청선수로 뛸 수 있다. 그렇게 기본적인 생계 외에도 엄청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걸머질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은 물론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역주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입상이 가능하고 시상금이 다음 대회보다 크면 포기하지 않을거라면서요?
그러면서 아마추어를 또 찾기는요.
비교 상대가 어느 정도여야지 어디 세계 상위권 선수와 님을 비교하십니까
18.07.04
17:38:58




위험

젊은 프로선수들은 역주를 해야겠지만, 나이든 아마추어는 위험할 것 같습니다.장시간 달린후는 골인지점에서 거의 최고 심박수인데 거기다 전력주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몇초때문에 골인지점 역주는 금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8.07.04
17:42:41




스타일..

마라톤 경력이 모 파라 선수도 4~5년은 된 듯 싶네요...
이번에 트랙경기는 완전히 은퇴를 하고 마라톤에 전념을 한다는 군요..
이런 방식은 트랙경기 선수의 스타일 같네요... 이제 보다 더 좋은 기록을위해서는 바
18.07.04
19:16:22




후암

프로는 프로이고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일 뿐입니다. 프로가 아마추어의 정신을 갖고 뛰어서는 안되고 아마추어가 프로의 정신을 갖고 뛰어서는 안될 것으로 사려됩니다.
우리나라의 엘리트 선수들의 정신은 아마추어의 정신을 갖고 뛰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아마추어는 프로의 정신을 갖고 죽어라 뛰어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모든 면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프로의 벽은 매우 두텁다고 생각하는 데 오직 마라톤에서 만큼은 아마추어가 프로의 영역을 넘보는 것 같습니다.
18.07.05
08:45:33




그이유는

프로가 아마추어의 영역으로 넘어오니까 그러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아마츄어의 상위권 기록이 좋은 이유가 아닌듯. 저의 생각입니다.. 18.07.05
12:07:37




후암

프로가 아마추어의 영역으로 넘어올리가 없지요? 아마추어는 프로의 영역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단지 아마추어가 도전할려는 것이지요.
선출이 아닌이상 프로에 도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8.07.05
12:45:30




선출

현재 선수들이 당연히 넘어 올 수는 없지만 은퇴 후 2년이 지나면 가능..
아마추어에 선출들 마니 있지 않나요???
프로에 도전하는 사람도 공공연하게 있던데요...
18.07.05
13:35:45



이 름
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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