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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섬, 영흥도"에서 달리다  
주랑 2017-11-11 19:51:02, 조회 : 957, 추천 : 18







오늘(2017.11.11,토.가래떡 데이~^^)
인천 앞바다의 영흥도(靈興島)에서 개최된,
"제8회 영흥해변 마라톤대회(하프)'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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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전, 재취업(감리업체)후 첫 상주근무지가...

지금으로 부터 19년전,
H 건설에서 구조조정(IMF사태)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밀려나와 실업상태.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이 아니고 보니
내가 근무해야하는 현장이 비록 섬이지만 마다하지 않고
"상주감리"로 부임한 때가 어언 18년이 지났다.

지금은 영흥대교가 완공되어 승용차가
섬까지 거침없이 드나들지만
그당시는 선재도에서 카페리를 이용하여 들어갔다.

월요일 새벽같이 들어가서는 금요일 밤늦게 나오는 형국.
들어가면서 사들고 간 담배 한보루가
금요일면 바닥이 났으니 하루평균 담배 2갑 꼴~~ㅠㅠ
(그당시,페암2기라고 해도 할 말이...ㅠㅠ)



# 18년후, 오늘 그곳 영흥도를 다시 찾다.

대회검색을 하고 보니,
왠 낯익은 대회명칭이 눈에 띈다.
영흥해변 마라톤? 영흥도?...

궁금하구나. 다시 가보고 싶다.

비록 18년전에는 목에 풀칠 하기 위해서 였지만,
18년후 오늘은,
마라톤으로 그곳을 다시 방문하게 될 줄이야.
(감개무량?)

참가비가 저렴(만량)해서도 아니요.
대회장까지 찾아 가기가 용이해서도(무료셔틀) 아니다.

단지,그곳 갯벌 내음이 왠지 그리워서....



# "바람의 언덕"에서 내 영혼을 깨우다.

과거 대회평가및 자유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언덕코스에 대한 불만(?)이 눈에 띈다.
제발, 높은고개를 오르 내리는 코스를 재고 해달라고...

사무국의 답변에서 그 코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오르막 코스는 영흥마라톤대회의 상징적구간 이어서
변경되지 않았으며 이후 변경예정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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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섬에 만들었진 도로라면,
오르내리막이라고 해봐야 별거 있겠냐 싶었다.

그런데.....

언젠가 훈련차 참가했던 남산 북측둘레길 코스는 양반이다.
출발과 거의 동시에 만나는 오르내리막 코스는,
전반부(10K)내내 나를 "시험"했다.

코스를 오고가는 동안 마주치는,
거대한 팔랑개비(풍력발전기)가, 내 시선을 끌지 않았다면
전반부부터 걸어야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뻔 했다.

후반부는 평지코스여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전반부에서 이미 기력이 고갈되어
끝네는 마지막 2~3K를 걷어야만 했다.~ㅠㅠ
(2시간4분36초)


# "영흥도(靈興島)"의 유래를 보니...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암초에 부딪쳐  침몰 직전에 있었는데,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 구멍을 막아 육지로 인도해 주었다.
그 뒤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 하여 영흥도라....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이외에도 몇가지 유래가 더 있지만...생략.

나는 오늘 영흥해변을 처음으로 달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찬 바닷 바람이,
풍력발전기 날개를 힘차게 돌리는 것을 보면서...

기존의 화력발전은 석탄이 제몸을 태워 빛(전기)을 만들지만,
그 이후의 풍력발전기는 바람 즉,영(靈)이,
내 영혼을 살찌우게(興)하여 빛을 만든다.
이것이 영흥도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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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가자들의 불평에도,
굳이 코스를 바꾸지 않은 사무국의 배짱? 자부심?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년에도 뛸거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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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마라톤은 몸(육체)과 마음(영혼)을 살찌우는 운동이다.~^^

끝.




PS.1

# 영흥해변의 풍력발전기 모습

화력발전소내 운동장을 출발하여
대략 2k~5K지점에 나타나는 풍력발전기 모습.

해변따라 만들어진 둘레길(코스)은 말 그대로 "꼬부랑 고개길"입니다.
17.11.11
23:39:46




ㅊㅈㅅ

IMF시련은 주랑님도 비켜가질 못하셨군요.
한동안 조용하셔서 중동으로 출장가셨나 싶었습니다^^~
영흥해변마라톤?
사진으로 보이는 배경은 멋지군요?
기회되면 저도 한 번 달리고 싶습니다.
춘마 뒤에 휴식겸 여행삼아서...
17.11.12
03:21:30




주랑

춘중마 계절(10월하순~11월초순)엔
춘마,중마 관련 이야기로 이곳 자유게시판도 시글벅쩍 하죠, 저와 같이 춘마 중마에 참가하지 못한 달림이 입장에서는 눈팅만 할 수 밖에....

10월 하순엔 집안에 큰행사도 있었고...
이야기 재료(?)가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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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힘들면 때론 쉬어가듯, 그렇게 좀 쉬었더니 3주가 후딱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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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변함 없는 사실은...
님의 변함없는 마온사랑, 그리고 댓글사랑(이거 글쓰기보다 엄청 어려운데..~^^)에 경의를 보냅니다.

"ㅊㅈㅅ"님~
감사합니다.
17.11.12
06:11:01




반야월

글쓰기는
능력과 엥간한
마온사랑으로는 힘들지요~
저희들은 실력?이 부족해서
마음뿐입니다.
변함없는 마라톤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17.11.12
10:26:12




ㅊㅈㅅ

대구 서식하시는 서목태님은
정말 해외 건설현장이라도 가셨나?
두문불출 무지 궁금합니다^^~

마온 ID에 쪽지 보내기 기능이라도 있으면
제가 개인적으로 초대하고푼 분들이 계십니다.
주랑님, 반야월님, 번달사님, 서목태님, 초보와 중수사이님,DD님, 온리하프님, 고은이님, 칼있으마...
17.11.12
11:28:55




PS.2

# 영흥도 가는 길(거리)

네이버 지도상에서,
4호선 오이도역 출발, 영흥도섬 중심까지 지름길을 검색 해보면, 시화방조제 뚝빵길-> 대부도->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 중심까지, 약 40K 풀코스 거리가 나옵니다.~^^
(사진은 신길온천역에서 출발,4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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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배낭 메고 풀코스 함 도전 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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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님~
저는 댓글 쓰기가 더 힘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7.11.12
12:04:44




호기심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언덕훈련 한다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뛰면 좋을듯합니다.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힘들어도 참아야겠지요.
17.11.13
10:01:15




주랑

울릉도 둘레길 못지 않게 풍광이 끝네주더군요. 거기다가 바람에 위~ㅇ, 위~ㅇ 돌아가는 거대한 팔랑개비(풍력발전기) 모습은 왠지 이국적인 향기가.....~^^
이때쯤 1년에 한번 열리는 마라톤대회가 아니고서는 가볼 수 없는 곳~^^아무한테나 보여 줄 수 없는 풍광....~^^
마라토너라면 한번쯤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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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님~
활기차게 주일을 열어가는 월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17.11.13
1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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