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마협 마스터즈 최강전이 있습니다.
하루살이 야간 간병인 일을 하면서 이번 주간에 제대로 운동을 못하였습니다.
새벽 6시까지 간병 근무인데
경기 시간이 오전 9라서 시간에 맞춰서 7시 조금 지나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오늘 오전 영하 5도라고 하니 복장에 대한 염려가 됩니다.
시간이 되어 늘 그렇듯이 풀, 하프코스 동시에 출발을 합니다.
동시 출발이라서 제가 어느정도 달리는지 알수 없습니다.
수많은 주자들 사이에서 오래 달린후에 대열이 갖춰집니다.
한무리와 같이 달리다가 암사동 고개를 넘어 1차 반환점을 돌아올때는 같이 달리던 주자들과 150여 미터의 거리 차이가 났습니다.
고개 정상을 넘어서면서 뒤쳐진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내리막길을 내려 쏘아 130여 미터로 줄인 후 계속해서 거리를 좁혀서 18킬로미터 쯤 달려서 따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좀더 달려 하프코스 주자들은 운동장을 향해 달리고 저는 계속해서 직진입니다.
좀더 달리다가 뒤에서 달리던 주자에게 따라 잡히고 계속해서 동반주를 합니다.
두번째 반환점을 돌기 훨씬 이전에 벌써 선두 주자가 되돌아 달립니다.상당한 거리 차이입니다.
반환점을 돌아올때는 많은 주자들을 마주치며 달립니다.
거리가 좁혀지는 가운데 오늘도 1킬로미터를 남기고 골인 경쟁을 벌이고 제가 앞에서 달리다가 마지막에 골인 아치에서 추월을 당합니다. 애석한 골인 경쟁이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기록증을 받기 위하여 줄을 서서 빵을 먹으려고 빵 봉투를 뜯으려 하나 손이 곱아 뜯을 수 없어 옆 사람에게 부탁하니, 손이 곱아 그런 내용을 모르는 분이 이상하게 생각하시네요.
오늘로 만 17년 마라톤 여정에서 340회 써브쓰리 완주를 하였습니다.
동호인마라토너 선후배님들 가운데 혹시 배번호가 아닌 저의 등번호를 후원해 주실분을 찾습니다.
등번호 내용은
함찬일
서브쓰리완주 342
에서부터
써브쓰리 완주 700 회 까지
왜 700이냐고요 ?
평생을 700회까지 달릴수 있을지는 모르나
700 숫자가 희망사항입니다.
360매 정도 되겠네요.
경기가 있어서 달릴수 있었고 써브쓰리 340회 완주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
전국의 동호인마라토너 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함찬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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