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오 일본 마츠야마시 호리노우치 에히메 마라톤 골인지점에서 알루미늄의 골아치(무게 약 110kg)가 강풍에 쓰러져 근처에서 관전하던 관객에 부닥쳤다. 에히메 현경과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현과 도쿄도에 사는 30~78세의 여성 5명이 시내병원으로 이송돼 머리 등에 가벼운 상처를 치료했다 . 마츠야마 히가시 경찰서는 사고원인과 함께 안전대책이 충분했는지 조사중이다. 현내에는 당시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실행위에 의하면 골인아치는 ㄷ자 형태로 높이 3.6m, 폭 9m. 땅에 접하는 부분 2곳에 모두 80kg의 봉을 두어 지탱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고로 봉을 늘리고 밧줄로 지탱하는 등 전도방지책을 취하고 대회를 계속했다. 실행위는 "돌풍을 예상하지 못 했다. 안전대책은 그동안의 경험상 충분했다고 생각했는데 조처가 부족했다"고 했다. 마쓰야마 지방기상대에 의하면 현내 전역에 7일 밤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8일 오후 1시 50분에는 마쓰야마 시내에서 최대 순간 풍속 16.4m를 기록했다. 에히메 마라톤은 에히메 육상경기 협회와 마쓰야마시 등이 주최한 53번째 대회였다. 시내를 출발하여 도착하는 42.195km코스로 약 1만명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