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3]JTBC마라톤참가(2:56:30)
작성자 : 함찬일
최악의 경기 수준.



오늘  JTBC마라톤참가를 했습니다.

최근 주야로 일을 하고 있기에 오늘도 일터에서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운 좋게도 제가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 곳이 삼성동이라서

운동장과 거리가 가깝기에

물품보관을 하며 혹 추위에 떨게될까, 아니면 줄이 길어서 오래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간병인으로 일하는 집에 가방을 두고 운동복만 입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지점을 향하여 가니 곧 도착하였고, 아직 풀코스 참가자분들이

운동장 집결지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시원하게 잘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 아치로 풀코스 주자분들이 밀려 왔고, 대회가 대회인지라 지인분들이 굉장히

많기에 오랫동안 인사를 나눴습니다.



다른해 이 경기는 비닐을 뒤집어 써야 했었으나 오늘은 날씨가 그리 춥지 않습니다.

경기중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을 하고

저는 오늘만큼은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천천히 달려 나갑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속도를 올리며

이미 앞서가는 수많은 주자들을 차례차례 추월하며 달립니다.



이렇게 달리는 가운데 속이 불편하여 14Km쯤 달린 후 화장실을 찾아갑니다.

주유소로 달려들어갔으나 오늘 이 주유소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화장실도 닫혀 있습니다.

다행히 이 주유소에서 서성대던 지인을 통하여 화장지를 얻고

염치 없는 일이지만 밭으로 달려가 대충 급한 용변을 봅니다.



그런대로 비공인 페이스메이커를 만나 지금까지 잘 달려 왔으나

볼일보고 오는 사이에 멀어진 비공인페이스메이커는 굉장히 아쉽습니다 .

다시 달리며 속도가 붙자 앞선 주자들을 또 한 사람씩 추월하며 달립니다 .



그러나 반환점을 돌기 얼마전에 또 다시 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이번에는 화장지도 없는 상황에서 야외에서 볼일을 봅니다.

계절이 환절기인지라 풀도 사용할만한 것이 보이지 않네요.

불행중 다행으로 버려진 널린 조그만 음료수 캔이 보입니다.

캔끝의 둥근 부분이 아닌 각진 부분으로

항문을 긁어내니 그런대로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반환점도 돌고

28Km를 좀 더 달리는데 멀리 앞서 써브쓰리 페메의 풍선이 보입니다.

부지런히 힘을 더하여 달리는 가운데 페메 풍선 단 주자를 앞서 달립니다 .

그러나 세번째로 속이 불편하여 힘들게 하여

이번에도 주유소가 보이기를 희망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달리는 주로쪽에는 기댈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행히 중앙분리대가 없는 부분에서 반대편으로 건너 뛰어가

음식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써브쓰리 페메가 뒤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한참을 달리니 앞서 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 앞에는 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내어 달려 따라잡고

또 시간이 흘러 풍선 주자를 앞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36Km 쯤 지나 얼마간 달리는데 또 힘이들어지네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참고 달리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때 다행히도 앞에 간이 화장실이 보입니다.

남자화장실 문을 여니 화장지가 없네요.

하는 수 없이 방향을 돌려 여자화장실문을 여니 화장지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볼일을 보고 나와 뒤를 보닌

썹쓰리 풍선주자가 뒤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화장실을 자그만치 4차례 오가며

써브쓰리 완주를 걱정하며 달리는 가운데

아마도 써브쓰리 완주는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달립니다.



드디어 골인지점도 다가오고

골인하며 시간을 보니

3시간 1분을 지난 시계

3시간 2초를 지나는 시계가 있습니다.



다행히 써브쓰리 완주는 하기는 했습니다.

오늘로 총 누적 써브쓰리 326회 완주를 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고생스러운 날이었으며, 오늘은 경기 마치고 몸이 조금 무겁습니다.



오늘 추울것으로 예상되었던 날씨가 춥지 않고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달리신 동호인마라토너 선후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