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도림공원사랑마라톤 이름이 조금 다릅니다.
배데이 배먹기 마라톤이라네요.
입상자가 있고, 배 한상자를 부상으로 준다고 합니다.
요즘 생활이 많이 불규칙한데요.
나름대로는 경기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7시 출발에 맞춰 서둘러 준비를 하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30여분 여유롭게 도착하여
배번호를 달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 기온은 춥지 않으며 경기가 시작되면 곧 더워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코스는 2왕복이 아닌 반환이 2회 있기는 하나
골인지점을 하프 거리로 하는 1회 왕복 코스입니다.
처음 출발을 할때 오늘 경기 역시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같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잠시 망각을 하고는 저보다 앞서 달리는 젊은 분들이 풀코스 주자인줄 알고
따라가려 안간힘을 쓰지만 따라갈 호흡이 되지 않아서
출발 이후 곧바로 뒤로 쳐지며 4위로 달립니다.
한강 합수부로 나가기에 앞서 1반환을 하여 오다가 잠수교를 건넙니다 .
한동안 달리다가 다리를 건너서 도림천에 들어서서 달립니다.
도림천을 달리가다 나무 다리가 있는데 이 나무다리를 건너 달리는 것이 코스인데
그곳에 있던 분들에게 물으니 앞선 주자들이 나무다리를 지나쳐 위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200여 m 이상을 달리니 앞섰던 주자들이 길을 잘 못 들엇다며 되돌아옵니다.
오랜만에 1위 그룹에 들었나보다 생각하며 달리는데, 역시 이들을 따라 달릴 수 없습니다.
아직도 이 앞에 달리는 주자들이 풀코스 주자인줄 알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지는 가운데 풀코스 반환을 위하여 골인지점을 향하여 달리며
앞선 주자들이 반환하여 되돌아 와야 하는데 왜 안오지 하며.
이제서야 제 앞에 달렸던 주자들이 풀코스가 아닌 하프코스 주자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
전광판 시계는 85분을 조금 지났습니다 .
오늘도 50분대를 깰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달립니다.
안양천과의 합수부에 나와서
다시 한번 길을 잃고 잠시 헤메입니다 .
합수부에서 왼쪽으로 간 것으로 착각을 하여 왼쪽으로 가다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잠시 서성대며 길이 어딜까 고민을 합니다.
여기서 길을 잃고 한동안 헤메이거나
계속 잘못된 길을 달린다면 오늘도 써브쓰리 완주를 할 수 없겠다는 걱정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주로를 찾을 수 있었으며
소모시킨 시간을 보충하여 잘 달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달립니다 .
이렇게 달리는 가운데 선도인지 아닌지 모를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 분에게 시간을 물으니
써브쓰리 완주를 하려면 시간이 간당간당 한다고 합니다 .
발길이 잘 나가지 않지만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열심히 달려봅니다.
비록 길을 잘못 들어 소모한 시간이 많지만
그래도 오늘 55분 40초에 써브쓰리 완주 1회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