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달리고 있는 목표는 오로지 많이 달려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조금이라도 적게 먹을 수 있다면 적게 먹어
체중을 줄여 보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늘 경기가 예사로운 경기는 아니기에
목표 경기로 잡지 않고
그저 참가하여 완주나 할 수 있을까 하며 달렸습니다.
그런 목표였기에 어제도 32Km를 달리고
생각에는 음식물을 덜 먹는다고 버티고 버티며 하루를 지내고
시간이 되어 오늘 경기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 결과를 통해 보이기에는
어제도 음식물을 많이 먹었나봅니다.
경기 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날씨로 보였으며
완주를 할 수 있을지 모를 상황이기에
선두에 설 필요도 없고
조금 뒤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진 이후 한참 자니서 출발선을 통과할 수 있었으며
10Km를 지날 때 시간이 이미 50분도 넘었네요.
15Km를 지날때는 1시간 11분이 넘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풀코스 완주였지만, 잠시 지금 상황이라면 서브-3가 가능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어림도 없는 시간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뭏든 빠르지 않은 속도이지만
경기를 잘 풀어나가며
앞선 주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따라붙기도 하고 추월해 가기도 하면서
기록을 포기한 경기이니만치
편안하게 달립니다.
주로에서 왜 이리 늦게 달리느냐?
어디 몸에 이상이라도 있느냐 하는 질문들을 많이 받으며 달립니다.
그냥 웃기도 하고, 부상이 없고 컨디션이 좋다고 하기도 하며 달립니다.
운동장을 들어서고
조금 있다가 골인을 하며 시간을 보니
5분도 더 지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핸드폰 문자가 도착하였는데,
턱쓰리를 하였네요.
횩여 몸속 에너지 고갈로 인하여
경기 완주가 아닌 포기를 할지라도 괞찬다 생각하며 참가하여 달린 경기에서
완주는 물론 턱쓰리까지 완주하는 기쁨을 맛본
상쾌한 날입니다.
오늘 좋은 날에 달리신 많은 선후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 이어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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