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는데,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가 될 것이라 하네요.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걱정이 되고
참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도 잠시 하게 되네요.
결국은 참가비를 내고 접수를 하였으니 참가하여 달리기로...
아침에 이른 시간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언제나와 같이
시간이 촉박해지며 서둘러야 하네요.
다행이 지난 연초에 있었던 여으나루역 경기는 여의나루역쪽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인지 장소가
조금 이동을 하여야 했으나
버스에서 내리니 오늘은 그자리이라서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날씨는 그리 염려하던 것 같이 춥지는 않아서
그런대로 경기흘 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지인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시간이 되어 출발을 합니다.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서 천천히 달립니다..
천천히가 아니라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것이죠.
몇몇 분들이 왜 천천히 달리느냐고, 빨리 달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지금 제 실력이 여기까지인데...
첫번째 반환점을 돌기 한참 전에 오늘의 1위 주자가 반환점을 돌아오는데,
저는 10킬로미터도 못 달린 상황에서 이미 1.4Km의 거리 차이가 난 것 같습니다.
첫번째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곧 이어 32킬로 주자들이 추월해 나갑니다.
안양천을 한동안 달린 후에 2차 반환점을 돌아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바람도 그리 세지 않고 적절한 바람이 부는 정도입니다.
10Km 를 조금 더 남긴 지점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로 옆 가까이에 보이는 화장실에 가서 급히 볼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좀 더 편안한 배를 갖고 달릴 수 있었으며
약간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참가하여
훌륭한 비공인 페이스메이커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 나가고
2시간 56분의 평범한 수준의 서브쓰리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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