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알람을 맞춰 놓고
알람을 잘 들었지만, 잠시 망설이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곧 깨어 시간을 보니 급하게 되었습니다.
양말도 못 신고 나서서
다행히 버스를 제대로 잘 탔습니다.
경기장에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고 물품을 맞기는데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출발선으로 이동하며 지인분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대열에 좀 후미에 서게 되네요.
어제 저녁까지 음식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여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출발 신호에 따라 달려 나가지만 몸이 무겁고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달리며 몸이 풀리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경기 방식은
전마협 경기가 늘 그렇듯이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동시에 출발을 합니다.
하프코스를 2왕복으로 풀코스 경기를 마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앞선 주자들이 어떤 주자들인지 알 수 없지만
무수히 많은 주자가 제 앞에 달리고 있습니다.
힘들게 1회전을 마치고서야
풀코스 주자들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드디어 초반에 몸이 잘 나가지 않아 고생을 하였지만
후반들어 5위로 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골인지점을 돌아 얼마 지나지 않아서 4위 주자를 앞서 달리게 되었습니다.
1위와 2위 주자는 이미 저와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어렵겠고
3위 주자는 약 200여미터 앞서 달리고 있기에
페이스 조절을 잘 하며 달리면 추월이 가능할 것 간습니다.
아주 조금씩 3위 주자와 거리가 좁혀지는가 싶더니
2번째 반환을 하기 앞서
3위 주자를 추월하며
제가 3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순위 변동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며
3위로 골인을 하였습니다.
저의 기록은 그리 좋지는 못하나
3위 입상과
오늘까지 풀코스 300회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는
100회마라톤 클럽 누님께서
점심을 거하게 대접하여 주셔서
몸보신을 잘 하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전국에서 벌어진 경기에
참가하신 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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