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철원디엠젯마라톤 경기에 참가하였습니다.
부천 북부역에서 셔틀을 이용하여 철원으로
애초에는 몰랐는데
집에서 버스를 타고 부천역까지 가는 시간이 충분하여
좀 멀리가는 경기였음에도
집에서 잠을 자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부천역에는 이른 시간에 넉넉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셔틀을 이용한 철원 도착 시간은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으며
부지런히 서둘러 준비를 마치니
그런대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화장실 볼일을 마치고
출발 대기선에서 운동화 끈을 매는데
풀코스 주자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출발하자
역시 오늘의 우승 후보는
출발 초반부터 힘차게 차고 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철원경기 참가하면서
이 우승 후보자의 첫 발걸음을 지켜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달려 나가며
선두그룹과의 거리는
5% 정도씩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달리자 대열이 정비되어 가며
10여명 이상이 그룹을 지어 달립니다.
한 동안 흩어졌던 참가자들이
하프코스를 지나며
14명 정도가 같이 달리게 됩니다.
이 곳에서 이렇게 많은 주자가 달리기는
많은 경기 참가하면서
이번 경기가 처음입니다.
하프 지점을 지나며
참으로 궁금합니다.
선두에는 3 주자가 달리고 있으며
2위 그룹에 14명 정도가 달리고 있는데
과연 선두그룹은 속도의 이상 없이 잘 달릴 수 있을까?
2위 그룹의 14명 가량의 주자 속에서 누가 제일 먼저 골인을 하게될까?
좀 더 달리며 한 주자씩 뒤로 처지게 되고
25,6킬로 지나며
정0근, 최0수, 그리고 저 3명의 주자가 앞서 달립니다.
좀 더 달리니 앞선 선두 그룹의 한 주자가 뒤로 처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곧 따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달리고
얼마 안 있어서 이 주자를 추월해 나갑니다.
그리고 한 동안 달리다가
오늘 경기가 그리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닌데
호흡이 가쁘고 숨이 벅차다는 생각이 들어 속도를 좀 늦추며
제가 뒤로 처지기 시작합니다.
얼마 안 있어서 굉장히 빠른 발걸음 소리에 놀라며
과연 누가 이렇게 세차게 추격하여 오는가 하니
조금 있어 지나는데 좀 전에 두로 처졌던 주자입니다.
이 주자는 저를 추월한 후 무서운 속도로 달려
앞선 두 주자와 같이 달리게 됩니다.
반환점을 돌아서며 달려오는 2위주자를 보고 달립니다.
좀 더 가다가 2위로 달리던 주자가 속도가 많이 떨어져서
제가 추월해 달릴 수 있었습니다.
또 얼마를 달리니
오늘 4위를 할 것 같던 주자가 걷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가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5위를 한 경기인데
이렇게 순위가 굳어지면
올해는 1등 위로 올라서네요.
오늘 2위를 한 문0성 이라는 분은 25세로
오늘 첫 풀코스를 달렸다고 합니다.
순위 변동 없이 골인을 하게 되었는데
4위이지만
기록은 아주 많이 저조하네요.
경기를 마치고는
철원마라톤 클럽에서 준비한
메기 매운탕 4그룻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욕심 부린 것은 아니고요.
음식물이 많았나봅니다.
자꾸 먹으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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