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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시작된 시민마라톤의 효시인 뉴욕시티마라톤의 초대 우승자 게리 무르케(80) 씨가 13일 당시 코스를 50년 만에 한 바퀴 달렸다. 무르케 씨는 대회 50주년을 기념해 손자 콜린 칸씨의 부축을 받으며 센트럴파크를 한 바퀴 도는 약 9.7km 코스를 달렸다. 입회한 NGO 「뉴욕 로드 러너스」에 의하면 58분 21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대회는 당초 센트럴파크를 4바퀴 도는 코스에서 개최됐다. 1회째는 참가자 127명 중 55명이 완주했다. 무르케 씨는 2시간 31분 3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현재는 시내 5개구를 달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대회로 지난해에는 5만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그러나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중단됐다. 무르케씨는 전 소방관으로, 뉴욕주 헌팅턴에 거주하고 있다. 13일에 코스를 달린 후의 회견에서는 우승 당시와의 차이를 묻자 「여전히 매우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지금도 매일 어떠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하며, 「달리기를 그만두면 필시 죽을 것같다」고 코멘트했다. 이번에 칸씨가 함께 뛰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달려와 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대회나 마라톤 자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나 자신을 볼 기회를 줬다고 말하며, 달리는 시간은 늘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자신이 달리기를 하면 누군가가 이것을 보고 소파에서 일어나준다면 그것이 내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