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들이 대부분 취소되고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타임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 Hyponatremia(저나트륨혈증)
다수의 국내 대회들에서 뛰어봤습니다. 많이 뛰시는 분들과 sub-3 주자에게는 부끄럽지만, 그래도 10번 이상 완주해봤습니다. 그런데 다수의 대회를 경험해보면서 느끼는 점은, 그냥 맹물을 급수대에 비치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마지막 30km 이상 지점들에서도 맹물을 비치하고 있는 대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마라톤 주자들이 땀이나 증발로 인한 수분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맹물을 벌컥 마시게 되면, 이는 곧 저나트륨혈증으로 직결되게 됩니다. 이건 문제입니다. 문헌을 찾아보면, 저나트륨혈증과 심방 세동 등의 질환과의 연관성이나 인관성을 의심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잠시 휴지기에 머무른 동안에, 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