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한국시간 2월 1일) 스포츠 용품 대기업 나이키의 "두꺼운 밑창 러닝화"를 둘러싸고, 규제의 시비를 논의해 온 세계육상연맹은 러닝화 밑창의 두께는 4cm 이하, 반발력을 내는 삽입의 플레이트는 1매까지는 허용하는 등의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다. 이번 여름의 도쿄올림픽에서 기존 베이퍼플라이는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신규정에 의해 아직 발매하지 않은 플레이트가 3개 들어있다는 "슈퍼 밑창"슈즈는 사용할 수 없다.
남녀 마라톤 세계신기록 등 잇단 호기록으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됐던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시리즈에 대해 그동안 시판되어온 유형의 사용을 인정했다.
4월 30일 이후는 대회전에 4개월 이상 시판되고 있는 조건으로, 점포나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없는 러닝화는 특별 주문품으로 여겨져 금지한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엘리우두 킵초게(케냐)가 지난해 10월 특별 레이스에서 신어 비공인이지만 사상 처음 2시간 벽을 깼을 때 착용한 미출시 시제품은 탄소섬유 플레이트가 3장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사용할 수 없다.
나이키의 베이퍼플라이 시리즈는 두꺼운 밑창에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끼워 넣어 높은 쿠션성과 반발력을 자랑한다. 2018년 일반 발매시에는 종래 제품과 비교해서 주행의 효율이 4%향상한다고 어필했다. 톱 선수에게는 "얇은 밑창"이 주류였던 장거리계의 상식을 뒤집어 남녀 세계기록이 속출하는 등 많은 선수들이 착용하자 아마추어 러너에게도 급속히 침투했다. 분홍, 오렌지 등 선명한 색채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육연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팀을 향후 설치해 신기술의 검증이나 신제품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신발이 불공평한 조력이나 이익을 내지 않도록 하고 경기를 지키는 것은 책무다. 일반에 유통되는 신발은 배제할 수 없지만 (규칙의) 선긋기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