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17일 열린 상하이 국제 마라톤(2019 Shanghai International Marathon)에서 부정을 저지른 두 주자에게 영구 추방 처분이 내려졌다. 주최자와 국내 언론에 따르면 그 중 한명은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줄이려 시도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현재 마라톤이나 달리기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속에서 주자의 부정행위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번 상하이국제마라톤에서도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대회에서 위반 행위에 의한 벌칙을 받은 주자는 4명. 그 중에서도 가장 대담했을 것은 남자 선수 번호표를 달고 출전하여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발견된 여성 주자였다.
주최자는 조(Zhao, 차오)라는 성을 가진 그 여성이 "레이스 질서를 현저하게 훼손했다"며 상하이국제마라톤을 비롯한 모든 대회에 대해 평생 출전 금지를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타블로이드지 신문 "신징보(The Beijing News)"에 따르면, 여성은 자전거를 사용했다고 한다.
여성과 공모한 남자 주자에도 "부정의 과정 전체에 관여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만류하지 않았다"며 영구 추방이 부과됐다. 두 사람에게는 중국육상경기연맹협회(CAA)로부터도 처분이 내려진다.
중국의 마라톤 대회는 3월 쉬저우 국제 마라톤(2019 Xuzhou International Marathon)에서도 똑같이 여성 주자가 자전거를 타다 들켰다. 또 2018년 11월에 선전(Shenzhen)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250명 이상의 주자가 부정을 저질렀는데 그 대부분이 지름길을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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